[정치] “강남 3구·대구도 흔들린다”… 민주당, ‘불패의 벽’ 깨고 지각변동 예고
– 강남·서초·송파 전 지역 ‘경선’ 치러지며 후보 경쟁력 강화
– 대구 여론조사 김부겸 압승 수치… “보수 텃밭 지형 변화 감지”
[서울=새날 뉴스]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지각변동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보수 진영의 난공불락 요새로 불리던 ‘강남 3구’와 ‘대구’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약진하며 여론의 흐름을 뒤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남 3구, ‘단수 공천’ 시대 끝나고 ‘경선 열기’ 후끈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과거 후보를 구하기도 어려워 단수 공천이 비일비재했던 이 지역에서 이번에는 세 곳 모두 치열한 경선이 치러지고 있다.
특히 서초구청장 후보로 사랑의 열매 사무총장을 지낸 보수 진영 출신의 황인식 후보를 영입하며 중도·보수층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강남구와 송파구 역시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후보들이 결선에 오르며 “이번만큼은 해볼 만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강남 3구를 포함한 동남권에서 정원호 후보가 오세훈 후보를 상대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거나 접전을 벌이는 등 이례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구의 반란, 김부겸 ‘더블 스코어’ 차이로 압도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도 놀라운 수치가 감지됐다. 대구 MBC가 의뢰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부겸 후보가 상대 보수 후보군인 이진숙, 추경호, 주호영 등을 상대로 15%p 이상의 격차를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후보와는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 지역 내 정권 심판론과 변화에 대한 열망을 확인시켰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보수 세력 내의 분열과 국정 운영에 대한 실망감이 겹치며 샤이 보수층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세훈 표 ‘한강 버스’, 환경 오염 논란으로 직격탄
서울시의회에서는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 버스’에 대한 제동이 걸렸다. 한강 버스가 친환경적이라는 당초 홍보와 달리, 천연가스 버스보다 8배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탄소 덩어리’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국민의힘이 압도적 다수인 서울시의회에서도 세금 지원안이 부결되는 등 오 시장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투표율이 승패 가를 것”… 마지막까지 긴장 늦추지 않아
민주당 측은 이러한 긍정적인 지표에도 불구하고 ‘샤이 보수’의 결집 가능성을 경계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정원호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는 31명의 현역 의원들이 대거 합류하며 화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광제 전 지사의 전략적 공천설 등을 통해 선거 판의 주목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열세 지역에서의 승리는 단순한 1승을 넘어 차기 총선과 대선의 향방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최종 투표율이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