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 없는 미국 차관보 면담 사진에 “로맨스 스캠 수준” 비판 쏟아져
– 부산·대구·울산 곳곳서 공천 갈등 폭발… “정무 감각 실종된 무능 대표”
– 경기도의원들, ‘장동혁 배제’ 독자 선대위 발족하며 사실상 ‘패싱’
[서울=새날 뉴스]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외교 성과 논란과 당내 리더십 붕괴라는 거센 역풍에 직면했다. 특히 지방선거를 불과 40여 일 앞둔 시점에서 당대표를 배제하려는 움직임까지 포착되면서 국민의힘의 국정 운영 동력이 상실될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염색한 한국인 아니냐”… ‘뒤통수’만 남은 외교 참사
장동혁 대표는 방미 중 미 국무부 차관보급 인사를 만났다고 홍보하며 사진을 공개했으나, 상대방의 뒷모습만 찍힌 사진이 공개되며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야권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누구인지 밝히지 못하는 것은 고위급 인사를 만나지 못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로맨스 스캠 수준의 기만’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를 두고 “국민의힘 표현을 빌리자면 이런 것이 진짜 외교 참사”라며 날을 세웠다. 당 내부에서도 박정하 의원이 “국민 세금 낭비”라며 당무 감사를 촉구했고, 배현진 의원은 “눈치가 없는 건지 천진한 건지 모르겠다”며 장 대표의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 부산·대구 공천 갈등 속수무책… ‘부비트랩’에 갇힌 지도부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나타난 장 대표의 정무적 무능도 도마 위에 올랐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전 위원장의 복귀설과 박민식 전 장관의 출마 문제가 얽히며 갈등이 극에 달했다. 박 전 장관은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정치 기생충”이라는 극언을 쏟아냈음에도 장 대표는 아무런 중재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 대구 및 울산: 추경호, 유영아, 이진숙 등 유력 후보들 간의 이해관계를 풀지 못한 채 공천이 정체되면서 당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박맹우 전 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며 보수 진영의 표심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 경기도의원들 ‘독자 노선’ 선언… 권위 잃은 당대표
급기야 경기도의원 6명은 장동혁 대표를 배제한 ‘독자 선대위’를 즉시 발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사실상 당대표의 중앙 통제권을 거부한 ‘항명’으로 풀이된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선거를 지휘해야 할 대표의 권위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당내에서는 “장동혁이 민주당의 전략적 자산 아니냐”는 냉소적인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장 대표가 미국에서 ‘부정 선거’ 담론에 매몰되는 동안 정작 국내에서는 선거 조직이 와해되고 있다”며 “당 내부에서조차 그를 외면하는 상황에서 이번 지방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