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관련 4성 장군 전원 교체, 불가피하고 잘한 결정”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특별 인터뷰
더불어민주당의 김병주 의원(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예비역 육군 대장)이 최근 군 수뇌부 전원 교체와 관련해 “내란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군 수뇌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불가피한 조치였고,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유튜브 채널 새날과의 인터뷰에서 “4성 장군은 군 내 최정예 계급으로,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내란 상황에서 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이미 내란 직후부터 전원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란 직후 일부 장군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군은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다시는 불법적 계엄에 응하지 않겠다는 성명서를 내라”고 권유했지만 거절당한 일화를 공개하며 “그때 큰 실망을 했고, 언젠가는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내란은 정치 중립의 문제가 아니다”
김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이 자신을 상대로 제기한 ‘정치적 중립 위반’ 고발 움직임에도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내란은 정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존립의 문제”라며 “군을 동원해 나라를 훔치려 한 세력에게 사과하라고 한 것이 무슨 정치 중립 위반이냐. 고발한다면 국민의힘 스스로 내란당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나경원 의원 발언, 국회의원 자격 없다”
최근 국회 법사위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초선 의원들을 향해 “가만히 있으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내놨다.
김 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에게 ‘너는 뭘 아느냐’라고 하는 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권위주의에 찌든 의식 구조를 드러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자격조차 의심스러운 수준이며 반드시 윤리위 징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미동맹과 주한미군 기지 문제
인터뷰는 한미동맹 문제로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평택기지(캠프 험프리스)에 대해 ‘영구 소유’를 언급한 것에 대해 “우리 영토를 넘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본과 한국의 제도 차이를 혼동한 것 같다”며 “일본은 임대료를 받고 있지만, 우리는 무상으로 제공한다. 한국이 땅을 파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민주당 내 입지와 향후 행보
민주당 최초의 ‘4성 장군 출신 국회의원’인 김병주 의원은 내란 사태 직후 수도방위사령관과 특전사령관을 직접 찾아가 군의 재발 방지 의지를 확인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여권으로부터 고발을 당했으나, 그는 “국민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이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군 문제에서는 누구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할 것”이라며 “국민의 안보 불안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