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최근 정치 현안과 관련해 거침없는 발언을 내놨다. 전 의원은 유튜브 방송  새날에 출연해 나경원 의원의 법사위 발언 논란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치소 CCTV 영상 시청 소감을 전했다.

나경원 “초선 가만히 앉아 있어” 발언에 비판

전 의원은 최근 국회 법사위 회의에서 나경원 의원이 초선 의원을 향해 “가만히 앉아 있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너무 오만한 권위의식을 숨김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나 의원이 법사위 간사 자리를 두고 내란 프레임을 벗어나려는 정치적 의도를 드러냈다”며 “법치주의와 헌정질서를 수호해야 할 법사위를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력 면에서 선배인 이성윤 의원에게까지 반말을 하며 ‘가만히 있으라’고 한 것은 충격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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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초선 의원 70여 명은 나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아 징계안을 제출한 상태다.

윤석열 구치소 CCTV 영상 “속옷 차림, 집행 거부”

전 의원은 또 최근 특별검사가 공개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치소 영상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8월 1일과 7일 두 차례 체포영장 집행 장면을 각각 40분, 50분 분량으로 모두 봤다”며 “윤 전 대통령은 두 번째 영상에서는 속옷 차림으로 성경책을 들고 영장 집행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내 몸에 손대지 마라’며 저항했고, 교도관들이 신체 접촉을 피하자 의자를 이용해 호송을 시도하자 바닥에 주저앉았다”며 “변호인 측이 주장한 ‘더위 때문’이라는 해명이나 ‘건강 이상’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오히려 영상 속 윤 전 대통령은 건강한 모습으로, 혼자서도 고압적인 태도로 발언을 이어갔다”며 “특검과 교도관들은 인권침해 논란이 없을 만큼 절차를 지켰다”고 말했다.

“정치는 품위와 상식의 문제”

전 의원은 방송 말미에 “정치는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라며 “권위적 태도와 거짓 주장은 결국 국민의 신뢰를 잃을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