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문건 선별 제출 의혹 제기… 박상용 검사, 공정성 위반으로 ‘직무 정지’
[정치부 종합]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정황이 확인되어 파장이 예상된다. 7일 발표된 종합특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대통령실 핵심 인사가 국정원을 통해 수사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한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다.
■ “이재명에 유리한 자료는 쏙 빼”… 국정원 자료 조작 의혹
종합특검은 당시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이 조태용 국정원장에게 연락하여 이재명 전 지사와 관련된 쌍방울 수사에 개입한 정황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정원이 확보한 66건의 문건 중 이 전 지사에게 유리한 내용은 누락하고, 불리한 자료만을 선별해 검찰에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 관계자는 “쌍방울 사건이 본래 주가 부양용이었다는 국정원 내부 보고서 등이 고의적으로 배제된 채, 이 전 지사의 방북 비용 대납 프레임으로 수사가 유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박상용 검사 직무 정지… 검찰 ‘조작 수사’ 논란 가속
이와 관련해 법무부 장관은 오늘 박상용 검사에 대해 ‘공정성 위반’을 이유로 직무 집행 정지 명령을 내렸다. 박 검사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술자리 회유’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야권은 “대통령실과 국정원, 검찰이 원팀이 되어 사건을 조작한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으며, 해당 사건은 현재 서울고검 TF에서 종합특검으로 이첩되어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치권 소식] 국민의힘 장동혁 체제, 지지율 18%에 ‘사면초가’
이진숙 대구시장 출마 고수에 당내 갈등 심화… “조정 능력 상실” 비판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선 공천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장동혁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의 대구 시장 출마를 만류하며 국회 보궐 선거 카드를 제시했으나, 이 전 위원장은 “무소속 출마 강행” 의사를 밝히며 배수진을 쳤다.
당 지지율이 18%까지 급락한 가운데, 장 위원장의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최근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광폭 행보와 대비되어 장 위원장의 현장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으며, 당내 중진들의 이탈 조짐마저 보이면서 여권의 위기감은 고조되는 모양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