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31년째 꼴찌 대구, 이대로는 안 된다”… 김부겸, ‘10조 원 지원론’ 내걸고 등판

1인당 GRDP 전국 최하위·경제성장률 마이너스 기록… “국힘 장기집권이 망친 경제” 비판

[대구=본사 종합] 대한민국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광역시의 경제 지표가 연일 경고등을 울리고 있다. 국민의힘 장기집권 아래 대구 경제가 고사 직전에 몰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 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며 파격적인 경제 회생 대책을 내놓았다.

■ 마이너스 성장에 청년 유출까지… 대구 경제 ‘사면초가’

7일 공개된 경제 지표에 따르면 대구는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31년째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4년 실질 경제성장률은 -0.8%로, 전국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

고용률 또한 58% 안팎으로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최하위 수준이며, 소비 증가폭(0.6%)과 투자율(-13.9%) 역시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일자리가 사라진 대구를 떠나 타 도시로 이주하는 청년층의 행렬이 이어지면서 인구 감소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 김부겸 “대구 잘나갔으면 출마 안 했다… TK 통합으로 10조 확보”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등판한 김부겸 전 총리는 SNS를 통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시민 눈치를 전혀 보지 않는 구조가 대구를 망쳤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대구가 예전처럼 잘나갔다면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 상황의 엄중함을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대구 재건을 위해 ▲임기 내 대구·경북(TK) 행정 통합 추진 ▲중앙정부로부터 최소 10조 원 이상의 파격적인 예산 확보 ▲지원금 3조 원 즉시 투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민주당 색깔을 넘어 대구를 살릴 수 있는 실력 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할 때”라며 시민들의 결단을 호소했다.

■ 지방선거 격전지 부상… ‘인물론’ 대 ‘정당론’ 맞붙나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대구의 해묵은 일당 독점 체제를 깨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한 개인적 지지세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무조건 국민의힘’을 외치던 과거 선거 양상과는 다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경제가 너무 어려워 이번만큼은 인물을 보고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와 “그래도 보수 정당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향후 이진숙 등 여권 후보들과의 본선 경쟁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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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7T15:11:32+09:00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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