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수도권 라인업 조기 완성하며 ‘원팀’ 유세 박차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대행 방미로 공천 마비… 내부서 “태업” 비판
– 여론조사, 수도권·충청서 민주당 압도적 우세… ‘정권 심판론’ 거세
[서울=새날 뉴스] 지방선거를 50일 앞둔 정치권의 풍경이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 주요 후보를 확정하고 세를 과시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지도부 공백과 인물난이 겹치며 ‘패닉’ 상태에 빠졌다.
■ 민주당, ‘역대급 속도’로 판세 주도
민주당은 서울시장 정원오, 경기도지사 추미애, 인천시장 박찬대 후보 등 이른바 ‘수도권 어벤져스’ 공천을 조기에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서울시장 경선 후보였던 전현희·박주민 의원이 정원오 후보와 손을 맞잡은 ‘원팀 회동’은 당내 결속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받는다.
민주당 지도부는 후보 확정과 동시에 전국 격전지를 훑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청래 의원 등이 현장 유세를 주도하며 ‘정권 심판’의 기치를 올리는 사이, 후보들은 조기 공천 확정에 따른 안정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 장동혁 ‘방미 행보’에 여권 내부 부글부글
반면 국민의힘은 장동혁 당대표 직무대행의 5박 7일 미국 방문으로 인해 공천 작업이 사실상 마비됐다. 공천 최종 의결권을 쥔 대표의 부재로 인해 17개 시도당 후보들이 공천장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당 내부에서는 “과거 김무성 전 대표의 ‘옥새 나르샤’ 재판”이라는 날 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배현진 의원은 “후보들의 발목을 잡는 이유 모를 방미 행보”라며 장 대행을 직격했고, 당 안팎에서는 지선 6주를 앞둔 시점에 지도부가 자리를 비운 것을 두고 ‘무책임한 태업’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 흔들리는 보수 텃밭, 대구·부산도 ‘술렁’
최근 여론조사 지표는 여권에 더욱 치명적이다. 세계일보와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 서울 강남권에서도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도와 인천은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격차로 야권이 앞서고 있다.
전통적 보수 텃밭인 대구와 부산도 예외는 아니다. 대구에서는 김부겸 후보의 약진과 함께 ‘무소속 돌풍’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부산 북구갑은 한동훈 전 장관의 출마설과 민주당의 ‘AI 전문가’ 하정우 수석 영입 시도가 맞물리며 전국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 “준비된 야당 vs 지리멸렬 여당”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지방선거 초반 판세를 “속도와 결속력을 갖춘 야당과 구심점을 잃고 각자도생하는 여당의 대결”로 요약한다. 국민의힘이 장 대행 귀국 후 흐트러진 공천 대열을 정비하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아니면 민주당의 ‘독주 체제’가 선거일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