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외교 현안 산적한 가운데, 지지층 달래기 위한 단호한 개혁 메시지 필수” 지적
김부겸 국민통합위원장 내정·사회적 대화 재개 속 ‘실효성’ 의문 목소리도
오는 금요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제7차 대국민 기자회견을 앞두고, 범진보 진영 내부에서 향후 정국 운영 방향과 메시지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이 될 이번 회견에서, 정부가 ‘확실한 개혁 노선’을 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앙아시아 ‘스탄’ 외교 성과 속, 산적한 민생·노동 현안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연쇄 정상회담을 소화하며 대한민국 역사상 전례 없는 자원·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천연가스와 우라늄 등 핵심 자원 공급망 확보 및 과거 역사적 인연(홍범도 장군 등)을 매개로 한 외교적 성과가 부각되고 있으나, 국내 정치·경제 지표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6년 만에 민주노총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경사노위)가 재개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받으나, 근로시간 개편 등을 둘러싼 정책적 우려가 노동계와 지지층 사이에서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정부가 성장의 방점을 찍는 과정에서 자칫 노동 가치나 핵심 개혁 과제가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선이 상존한다.
김부겸 통합위원장 내정, “파격 인사인가, 변질된 통합인가”
국민통합위원장에 김부겸 전 총리가 내정된 것을 두고는 평이 엇갈린다. 지난 지방선거 과정 등에서 지역 갈등 극복 메시지를 던졌던 행보는 긍정적으로 평가받지만, 진영 내부에서는 자칫 ‘보수적 아젠다’로의 과도한 확장이 개혁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경계감이 흘러나온다.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와 청와대가 지지층과 일반 국민을 분리해 바라보는 시각 교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진보층을 결집해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단호한 태도가 우선되어야 하며, 불필요하게 지지층을 자극하거나 모호한 태도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는 취재 후문이 지배적이다.
“시늉만 내는 기자회견 되선 안 돼… 명확한 입장 표명해야”
오는 90분~2시간 가량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는 공소 취소·연임 개헌 문제, 검찰 개혁 방향, 중동 파병 문제, 그리고 인사 검증 논란 등 민감한 현안들이 빠짐없이 다뤄질 전망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소통의 외연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핵심 지지층이 실망하는 원인을 직시해야 한다“며 “모호한 화법이나 형식적인 회견에 그칠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내일 열릴 기자회견이 성난 민심과 이탈하는 지지층을 다시 결집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