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위장 조직 ‘근화회’ 대선 개입 정황 녹취록 공개
충암파 중심 군 장악… 특정 지역·인맥 배제한 인사 관리 드러나
윤석열 정부가 군 내부에서 특정 지역과 인맥을 기준으로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를 작성해 관리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이러한 명단 관리가 단순한 인사 차원을 넘어, 지난 계엄 사태와 같은 내란 음모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 “신천지 조직이 당선 시켰다” 녹취록의 충격
유튜브 채널 ‘새날’이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신천지의 위장 조직으로 의심받는 ‘근화회’가 윤석열 당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녹취록에서 근화회 관계자는 “목숨 걸고 당선시켰다”며 500명 규모의 축하 파티를 예약하고, 당시 인수위 실세였던 권영세 의원 등과 접촉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역시 “근화회가 우리한테 다 들어와 있다”고 언급하며 종교 세력의 정치 개입을 시사했다.
◇ 호남 출신 배제하고 ‘충암파’ 중심 화이트리스트 구축
군 내부 인사의 편향성은 더욱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현 장관을 필두로 한 이른바 ‘충암파’가 군을 장악한 뒤, 광주 인성고·진흥고, 순천고 등 호남 출신 장성들을 ‘반대 세력’으로 분류해 별도 관리했다는 의혹이다.
또한, 민주당 김병주 의원과 친분이 있거나 문재인 정부 당시 중용되었던 인사들은 철저히 배제된 반면, 정권에 맹목적으로 충성할 수 있는 인물들은 ‘화이트리스트’로 분류되어 파격적인 승진 혜택을 받았다.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된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전역 예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진급을 거듭하며 요직에 앉았고, 결과적으로 지난 계엄 사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 “우발적 계엄 아닌 치밀한 사전 계획”
영상 출연진들은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우발적’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이러한 리스트 작성이야말로 내란을 위한 치밀한 사전 정지 작업이었음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호남 출신이나 야권 성향의 군인을 미리 솎아내고, 약점이 있거나 충성도가 높은 인물들로 군 핵심 포스트를 채워 계엄령 집행에 걸림돌을 제거했다는 분석이다.
새날 측은 “윤석열 정부는 법 위에 군림하며 블랙리스트라는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신천지의 대선 개입 의혹부터 군 내부의 차별적 리스트 작성까지 모든 진상이 특검 등을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