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새날 뉴스] 국민의힘의 국정 지지율이 17%까지 추락하며 여권 내부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20%대가 무너진 수치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던 ‘2018년 지방선거’의 재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집 판 대통령’ vs ‘여섯 채 장동혁’… 엇갈린 행보에 당혹
최근 대통령이 분당 소재 실거주 주택을 매각하며 공직자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과거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공언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다주택 상태인 장 대표는 대통령의 전격적인 매각 결정으로 인해 정치적으로 난처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이를 두고 야권 성향의 평론가들은 “대통령의 결단이 장 대표를 코너로 몰아넣은 격”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TK마저 흔들리는 지지율… “지방선거 괴멸 위기”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지표는 더욱 처참하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47.1%)이 국민의힘(33.8%)을 크게 앞서고 있으며, 특히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 지역조차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7%대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심지어 70대 이상 고령층에서도 민주당 지지율(52.4%)이 국민의힘(41.6%)을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여권 내부에서는 “이대로라면 지방선거에서 전멸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출마 희망자가 없어 사실상 ‘구인 광고’를 내야 할 정도로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 한동훈·오세훈 등 차기 주자들의 ‘각자도생’
당의 위기 상황 속에서 차기 대권 주자들의 행보도 엇갈리고 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최근 서문시장을 방문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독자 노선을 걷는 모양새다. 반면 오세훈 시장은 컷오프 관련 루머가 도는 등 당내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구심점 없는 여권의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현재의 지지율 하락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진영의 기세가 꺾인 것을 의미한다“며 “민주당이 상황 관리에 성공한다면 3개월 뒤 지방선거는 야권의 압승으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