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 18% ‘역대 최저’… 공천 혼란에 ‘계엄 독대’ 의혹까지 사면초가

[서울=시사뉴스]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5년 만에 최저치인 18%를 기록하며 바닥을 쳤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공천 법적 분쟁과 과거 비상계엄 당시의 ‘밀실 독대’ 의혹까지 겹치면서 보수 진영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 갤럽 조사 지지율 18%… “올해만 8%p 증발”

3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8%**를 기록했다. 이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이자, 더불어민주당(48%)과의 격차가 30%포인트까지 벌어진 수치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지율 하락이 특정 사건에 의한 급락이 아닌, 장기간에 걸친 민심 이반의 결과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67%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 법원 가처분 인용에 ‘공천 올스톱’… 충북·대구 경선 원점으로

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공천 내홍’은 법원의 개입으로 더욱 심화되는 모양새다. 법원이 김영환 충북지사 등이 제기한 공천 배제(컷오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충북지사 경선을 원점에서 재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시장 경선 역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의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판 자체가 뒤집힐 가능성이 커졌다. 당 내부에서는 “사법부가 정당의 공천권에 개입하는 ‘정치의 사법화’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과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한 공관위의 자업자득”이라는 목소리가 충돌하고 있다.

■ ’12·3 계엄’ 당시 13분 독대 의혹… 특검 수사 압박

설상가상으로 과거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김주현 당시 민정수석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13분간 독대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2차 종합특검대응특위는포고령 발표 직후 이뤄진 독대는 계엄 상황을 진두지휘하거나 사후 대응을 모의한 자리였을 가능성이 크다며 김 전 수석에 대한 즉각적인 재수사를 촉구했다. 내란 세력 청산을 이번 선거의 핵심 기치로 내건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국민의힘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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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T14:17:54+09:00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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