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광복군 정신 계승” 軍 정체성 재확립…물가 담합 지적하며 ‘정부 작동’ 강조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군의 날 기념식이 1일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가운데, 이 대통령이 내놓은 메시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의 행사 기조와 명확히 선을 그으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주국방’ 의지를 천명하는 한편, 기념사 전후로 군의 정체성 확립과 경제 현안에 대한 강력한 통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불법 개엄 잔재 청산” 선언과 광복군 정신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독립군과 광복군이 없었다면 광복 80년 성취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군의 뿌리가 항일 정신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최근까지 논란이 됐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 독립운동 역사 폄훼 논란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내란 사태 이후 열리는 첫 국군의 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군의 불법 개엄 잔재는 말끔히 청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사법적 절차와 더불어 군 내부의 적폐 청산 의지를 군 통수권자가 직접 밝힌 것입니다. 또한, **”강력한 자주방위의 길”**을 제시하며 전시작전권 환수 등 자주국방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물가 불안 핵심은 ‘담합’…”정부가 시장을 이겨야”

이 대통령은 국군의 날 행사 전 국무회의에서 최근 물가 불안의 원인을 놓고 강한 질타를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물가 상승을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가 뛴다”**고 비유하며, 그 근본 원인을 독과점 유통업체들의 담합에서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신경 안 쓰거나 통제를 안 한다는 확신이 들면 시장이 마음대로 가격을 올린다”며, **”정부가 시장을 이길 수 없겠지만 시장도 정부 정책을 이길 수 없다”**는 **’길항 관계(拮抗關係)’**를 언급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이는 유통 빅플레이어의 거래 관행 점검과 징벌적 과징금 부과 등을 포함한 강력한 물가 안정책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AI 분야에 ‘올인’ 선언…오픈AI CEO와 회동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만나 AI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AI 분야에 **완전히 ‘진심’**이며, 현재 조성 중인 150조 원 규모의 국민 성장 펀드 중 30조 원을 AI 분야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영상은 이를 두고 김대중 대통령의 광통신망 건설에 버금가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전략이라 평가하며, AI 기술을 선점해 대한민국을 세계 3대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윤 전 총장 시절 AI 분야 R&D 예산이 사실상 ‘0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과거 정부와 명확히 대비된다는 평가도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