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집 ‘냉장고를 부탁해’ 8.9% 기록… 냉동 김밥 넘어 ‘시래기 피자’ 잠재력 확인

| XX일보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 대통령 부부 출연 편이 8.9%라는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당초 야당에서는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을 두고 ‘직무 유기’ 프레임을 씌우며 맹공을 펼쳤으나, 결과적으로 이러한 논란이 오히려 국민적 관심을 증폭시켜 프로그램의 성공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 공세가 낳은 ‘전화위복’ 시청률

이번 ‘냉부해’ 특별편은 방영 전부터 특정 사건 발생 시점과 녹화 시점을 비교하며 대통령 부부의 ‘애정 행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방송 관계자들은 야당의 강도 높은 비난과 ‘조롱 정치’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결과적으로 프로그램을 향한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보고 있다.

방송 내용은 대통령 부부의 사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K-푸드(Korean Food)의 글로벌 확산 전략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통령 부부는 **”음식을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안 잊혀지는 지속성이 있다”**며 K-푸드를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밥 넘어 시래기로… ‘K-푸드’의 무궁무진한 잠재력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의 독특한 식재료와 문화가 집중적으로 조명되었다. 특히 최근 미국 등지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냉동 김밥’**의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외국에서 ‘스시’로 불리던 김밥이 이제는 고유명사로 자리 잡았음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인에게는 친숙하지만 외국인에게는 생소한 식재료인 **’시래기(말린 무청)’**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대통령 부부는 시래기가 버릴 것 없이 모두 먹는 한국인의 근본적인 식문화와 가난했던 시절의 지혜가 담긴 중요한 식재료임을 설명하며, 시래기 피자 등 다양한 퓨전 요리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혜경 여사는 **”이제는 다른 나라 문화에 묻히지 않고, 우리 것만으로도 승부가 가능하다”**는 통찰력 있는 메시지를 던져 K-푸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2030년 세계 시장 규모 200조 원 전망

이번 대통령 부부의 출연은 단순한 예능 참여를 넘어, K-푸드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공적 직무 영역’ 활동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K-푸드 수출 목표액을 **140억 달러(약 20조 원)**로 설정하며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2030년까지 한식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어, K-팝을 능가하는 ‘K-시리즈’의 차세대 주역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방송은 이러한 K-푸드의 ‘고급화(파인 다이닝)’ 및 ‘프리미엄’ 전략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전문가들은문화 상품은 눈과 귀로 즐기지만, 음식은 몸으로 들어가는 강렬한 체험이라며이번 방송을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과 한국산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파급 효과는 금액으로 산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