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현장] 장동혁의 7일 단식, ‘허무 개그’로 끝난 보수 결집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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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권고에 ‘즉각 화답’하며 단식 중단… “진정성보단 연출” 비판도

[서울=새날 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단식 7일 만에 이를 중단했다. 거창한 명분을 내걸고 시작된 단식이었으나, 그 과정과 마무리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생과 투쟁보다는 희화화된 이미지 구축에만 치중했다”는 냉소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 “기다렸다는 듯” 7일 만의 퇴장

장 사무총장은 지난 일주일간 민주당 김현정 대변인권 특검 등을 요구하며 단식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단식 중단을 권고하자 기다렸다는 듯 “예, 알겠습니다”라고 답하며 즉시 단식을 해제했다.

이를 두고 시사 평론가들은 “보통의 경우 단식의 의지를 강조하며 한 차례 고사하기 마련인데, 박 전 대통령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수용한 것은 단식을 끝낼 명분만을 찾고 있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탄핵 이후 10년 만에 국회를 찾은 유일한 목적이 ‘장동혁 단식 중단’이었다는 점 역시 지나치게 작위적이라는 비판이다.

■ ‘환자 코스프레’ 논란… 이재명 단식과 대조

단식 기간 중 공개된 사진들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장 사무총장이 장미꽃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긴 모습이나, 당 관계자들이 햇빛을 가려주는 장면 등은 SNS상에서 다양한 패러디를 양산했다. 일각에서는 “단식의 고통을 호소하기보다 연출된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급급했다”며 ‘환자 코스프레’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특히 16일 이상 단식을 이어가면서도 직접 걸어서 법원에 출석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례와 비교하며, “7일 단식 후 부축을 받으며 화장실을 이동하는 모습은 투쟁의 의지보다 약해진 모습만을 부각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 실익 없는 단식… “민주당 지지율만 올렸다”

정치적 실익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분석이 지배적이다. 단식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특검 요구는 대중의 큰 공감을 얻지 못했고, 오히려 과거 신천지 관련 의혹들만 다시 부각되는 역효과를 낳았다는 평가다.

방송에 출연한 패널들은 “장 사무총장의 단식 기간 중 오히려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했다”며, “보수층 결집을 노린 행보였으나 결과적으로는 상대 진영의 결속력만 다져준 셈”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단식장을 찾았던 이준석 의원 역시공동 연대는 가능하지만 지방 선거 연대는 없다며 선을 긋는 태도를 보여, 장 사무총장의 이번 단식이 여권 내 주도권 확보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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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6T14:36:42+09:00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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