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합] “김부겸 등판설에 요동치는 대구”… 국민의힘, 지방선거 앞두고 ‘텃밭’서 내홍 조짐

원희룡, 양평고속도로 공사 재개 환영에 “뻔뻔한 태세 전환” 비판

대구시장 공천, 주호영·이진숙 컷오프… ‘김부겸 대항마’ 찾기 난항

박형준 부산시장 삭발 감행… “당내 경쟁자 상승세에 밀린 다급함” 분석도

(서울=뉴스) 정치부 = 6월 3일 지방선거를 약 70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공천 파음과 핵심 지지 기반의 내홍 조짐이 일고 있다. 특히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와 부산 등 이른바 ‘텃밭’에서 이상 기류가 감지되며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4일 유튜브 방송 ‘새날’ 등 정치권 소식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최근 대구시장 예비 경선 과정에서 주호영, 이진숙 등 유력 인사들을 컷오프(공천 배제)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러한 결정의 배경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꼽고 있다. 대구 내에서 김 전 총리의 중도 확장성과 경쟁력이 높게 평가되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마땅한 대항마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의 선거 판세 역시 요동치고 있다. 최근 박형준 현 부산시장이 돌연 삭발을 감행한 것을 두고 정치권의 해석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이를 단순히 결기를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당내 경쟁자인 주진우 후보의 가파른 상승세에 위기감을 느낀 고육지책으로 풀이하고 있다. 주 후보의 기세가 매서워지면서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박 시장조차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양평고속도로’ 관련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과거 야당의 특혜 의혹 제기에 반발해 해당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던 원 전 장관이 최근 공사 재개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야권의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국책 사업을 개인의 정치적 판단으로 뒤집으려 했던 것에 대한 책임론이 다시 불거지는 모양새다.

한편, 야권 일각에서는 다가오는 지방선거 판세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은 물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등 전국 주요 격전지에서 야당 후보들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하며 여야의 치열한 수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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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4T14:42:25+09:00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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