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텃밭 흔들리나”… 공천 내홍 속 영남권 민주당행 속출

  •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 논란, “보수 지지층 투표 포기 우려” 제기
  • 영남권 전직 단체장 등 보수 인사들,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 이어져
  • 마포갑 조정훈 위원장, 시·구의원 상납금 및 도서 강매 의혹 도마 위

(서울) = 최근 국민의힘 내부의 공천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전통적 강세 지역인 영남권에서 이례적인 이탈 조짐이 관측되고 있다. 여당의 공천 잡음과 맞물려 영남 지역 전직 단체장 등 보수 인사들의 더불어민주당 합류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공개된 정치 시사 유튜브 채널 ‘새날’ 방송에서는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엇갈린 공천 분위기와 판세를 집중 조명했다.

◇ 룰 없는 공천 논란… “대구시장 경선 파행, 보수 소멸 위기”

이날 방송에서는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경선 과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방송에 따르면, 주호영 의원 등 유력 중진들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반면 명확한 기준을 알 수 없는 룰이 적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패널들은 “이러한 내란에 가까운 혼란이 지속될 경우, 보수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거나 심지어 야당에 표를 던질 가능성도 있다”며 지지층 이탈을 경고했다.

◇ 영남 험지서 부는 이변?… 보수 인사들의 ‘민주당 투항’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영남권의 정치 지형 변화다. 민주당에게 험지로 분류되는 경남권 등지에서 과거 한나라당이나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전직 시장 및 군수들이 대거 민주당 당적을 달고 출마하는 현상이 짚어졌다. 당내 공천을 받기 어려워진 보수 인사들이 야당 소속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이른바 ‘투항’ 흐름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 마포갑 시·구의원 상납금 의혹 및 경기도지사 판세

수도권 지역의 악재와 야당의 선전 분위기도 함께 다뤄졌다. 서울 마포갑 지역구에서는 조정훈 위원장이 지역 시의원(월 30만 원)과 구의원(월 20만 원)들로부터 정기적으로 상납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울러 베스트셀러 순위를 올리기 위해 자신의 저서를 시·구의원들에게 100권씩 강매한 후 반납하게 했다는 주장도 나와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다.

반면, 경기도지사 선거 판세와 관련해서는 야권의 우세가 점쳐졌다. 패널들은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인용해 추미애 후보가 당내 지지층에서 40%대의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기세가 경기도 내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선거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이른바 ‘줄투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도 덧붙였다.

선거일이 다가오며 여야의 셈법이 복잡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텃밭 단속과 공천 후유증 수습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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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31T14:24:09+09:00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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