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대구서 ‘지역주의 타파’ 정면 돌파… 보수층 외연 확장 주력
DJ의 ‘실용주의’ 계승… 이재명 정부 지원 끌어낼 적임자 강조
[대구=본사 종합]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보수층의 심장부를 겨냥한 파격적인 ‘맞춤형 전략’을 발표해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박근혜 예방·박정희 센터 건립” 실용적 통합 행보
김 전 총리는 최근 대구 정서를 고려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광주에 김대중 컨벤션 센터가 있듯, 대구에는 시장 직권으로 ‘박정희 컨벤션 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는 민주당의 전통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지역적 특수성을 인정하는 ‘연성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권 교체를 위해 DJP 연합을 결성하고 전두환·노태우 사면을 공약했던 것과 맥을 같이 하는 실용주의적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 “꼴찌 대구 경제, 야당 시장이 살린다”
김 전 총리는 SNS를 통해 대구의 주요 경제 지표가 전국 최하위 수준임을 지적하며, 현 이재명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여당(민주당) 소속의 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TK 신공항 건설 등 대규모 국책 사업은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대구 시민들의 ‘각성’과 ‘선택’을 호소하고 있다.
[선거] 민주당 지방선거 ‘슈퍼위크’ 돌입… 곳곳서 결선 투표 ‘후끈’
서울·경기 등 주요 격전지 경선 본격화… 정원오 ‘박원순 비교 발언’ 논란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광역단체장 경선의 하이라이트인 ‘슈퍼위크’에 진입했다. 광주, 전남, 세종, 충남 등 주요 지역에서 50%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가 진행되는 등 경선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 서울시장 경선, 후보 발언 및 여론조사 방식 도마 위
서울시장 경선에서는 정원오 후보의 행보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 후보 캠프가 발표한 여론조사 환산 수치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최근 방송에서 고(故) 박원순 시장을 오세훈 시장과 비교하며 비판한 발언이 당내 지지층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당내에서는 “행정 능력은 인정하나 정무적 감각이 아쉽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권] 국민의힘 대구 공천 잡음… 장동혁 리더십 ‘흔들’
이진숙 컷오프 반발·무소속 출마 시사… 대구시장 선거 ‘다자 대결’ 변수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극심한 내홍에 휩싸였다. 장동혁 대표가 이진숙 후보를 배제(컷오프)하고 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한 것에 대해 이 후보 측이 강하게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여기에 유영화 변호사가 신공항 예산 문제를 두고 중앙정부를 비판하는 등 당내 갈등이 격화되면서, 대구시장 선거가 김부겸(민주당), 주호영(국민의힘), 이진숙(무소속) 등이 맞붙는 예측 불허의 ‘4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