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교 ‘양평 특혜’ 지시 정황부터 ‘당심 70%’ 지선 룰까지… 여권 내홍 점입가경
(서울=뉴스타임) 최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필리버스터 사투를 두고 정치권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당 내부에선 나경원 의원의 ‘상왕설’과 함께 공천 룰을 둘러싼 권력 다툼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편, 김선교 의원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사업을 도우라고 지시했다는 전직 공무원의 구체적인 증언까지 나오면서 여권의 사법 리스크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 “쇼하네” 비아냥 속 24시간 필리버스터… 장동혁의 고군분투?
지난 22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등에 반대하며 헌정 사상 최초로 제1야당 대표 신분으로 24시간 필리버스터를 강행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싸늘하다.
야권과 일부 당내 비주류들 사이에서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시간에 무능함을 노출한 쇼”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장 대표가 발언 중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과 관련해 “사법적 판단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뉘앙스를 보인 것에 대해, 사법부의 독립성을 부정하는 위험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 나경원의 ‘당심 70%’ 룰, 지방선거 판 흔드나
당의 앞날을 결정할 지방선거 기획단장직을 맡은 나경원 의원의 행보도 논란의 중심이다. 나 의원이 이끄는 기획단은 최근 경선 룰을 ‘당심 70%, 민심 30%’로 확정하는 권고안을 내놓았다.
이를 두고 당내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민심을 외면한 고인물 공천”이라는 반발이 거세다. 특히 나 의원 본인이 차기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심판이 선수용 룰을 만들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장동혁 대표가 과거 나 의원 남편(이재숙 판사) 밑에서 일했던 인연을 들어, 장 대표가 사실상 나 의원의 영향력 아래 있는 ‘바지 대표’가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제기되고 있다.
■ 김선교 ‘지시’ 증언 확보… 김건희 특검 칼날 양평으로
여기에 김선교 의원의 사법 리스크가 더해졌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최근 양평군청 전직 공무원으로부터 “김 의원이 군수 시절 김건희 여사 일가의 사업을 도와주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해온 김 의원의 해명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특검은 개발부담금 면제 과정에서 김 의원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어, 양평 공흥지구 의혹이 정권에 미칠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 통일교 특검 공방까지… 여야 ‘진흙탕 싸움’
정치권의 갈등은 종교 유착 의혹으로까지 번졌다. 민주당은 나경원, 천하람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의 통일교 관련 행보를 정조준하며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 측에도 금품이 전달됐다는 진술이 있다”며 맞불을 놓고 있지만, 조직적 동원 의혹이 짙은 여권을 향한 공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