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직전 ‘일부 정치인’도 거론… 한동훈 “참담하고 비통”, 국힘 내부 갈등 폭발
[새날 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사적인 자리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치인을 향해 **’총을 쏴서라도 죽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전 군(軍) 사령관의 증언이 공개되며 정국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이는 윤 대통령이 내란을 도모하던 시기에 나온 발언으로, 당시 김건희 여사와의 권력 다툼 속에서 한 전 위원장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총 쏴서 죽이겠다”… 전 사령관의 충격 증언
곽종근 전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사령관들과의 사적인 술자리에서 **”당신이 총으로 쏴서라도 (한동훈을)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증언하며, 이 말을 특검이나 검찰 조사에서 일부러 숨겼다고 밝혔다. 곽 전 사령관은 해당 발언이 폭탄주를 마시는 등 술자리에서 나왔지만, 대통령을 모시는 자리에서 정신을 놓을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의 발언이 명백한 사실임을 강조했다.
특검은 이 발언을 당시 내란 및 계엄령 정국의 맥락에서 분석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윤 대통령이 싫어했던 한동훈 전 위원장을 “북한군이 사살한 것처럼 위장”하거나 희생시켜, 내란 및 계엄 선포의 명분을 극대화하려 했던 **’희생양 시나리오’**의 일부였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한동훈 외에도 **’일부 정치인들’**을 언급하며 살해 위협을 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한동훈, SNS로 ‘참담함’ 표명 및 김건희 리스크 재점화
이 같은 충격적인 증언에 대해 한동훈 전 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참담하고 비통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해당 발언이 나온 시점(10월 1일 무렵)에 자신이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의 비선 논란 단속과 특별 감찰관 임명을 비공개로 요청하고 있었다고 밝혀, 당시 권력 내부에서 심각한 갈등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도 계속되고 있다. 구속 수감 중인 김건희 여사는 최근 불안감 증세를 호소하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으나, 특검은 이를 불허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여사의 모친(최은순)과 오빠(김진우) 역시 특검에 출석하는 등, 김건희 일가에 대한 사법 절차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김건희 여사는 경호처에 납품된 로봇 개와 관련하여 납품업체 관계자로부터 5,400만 원 상당의 시계를 수수한 의혹과, 해당 업체의 총판 파트너십에 개입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