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국빈 방문해 알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 FA-50 등 방산 협력 논의
카이로대 연설서 ‘청년 외교’… 갤럽 조사, 野 공세에도 지지율 상승세
(카이로=종합) 2025년 11월 24일
아프리카·중동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첫 기착지인 이집트에서 광폭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있다. K-방산 수출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국내 국정 수행 지지율은 60%를 기록하며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
◇ 이집트, ‘K-방산’의 새로운 교두보 되나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방산 및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국방력 강화가 시급한 이집트는 최근 한국산 무기 체계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회담에서는 K9 자주포의 현지 생산 협력에 이어 FA-50 경공격기, 천검 대전차 미사일 등의 추가 도입 논의가 구체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단순한 MOU(양해각서) 체결을 넘어 실질적인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정부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이 대통령은 카이로 대학을 방문해 특별 연설을 진행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인 이번 대학 방문에는 3천여 명의 현지 학생들이 운집해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김혜경 여사 또한 개관을 앞둔 ‘대이집트 박물관(Grand Egyptian Museum)’을 방문하며 문화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 野 공세에도 끄떡없다… 지지율 60% 기록
대통령의 순방 성과가 전해지는 가운데, 국내 국정 수행 지지율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한국갤럽이 지난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상승한 **60%**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30%대에 머물렀다. 최근 야당(국민의힘)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의 호응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율 격차도 뚜렷했다. 민주당은 대통령 지지율과 동반 상승세를 보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4% 박스권에 갇힌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 관계자는 “60대 30의 구도가 고착화되면서, 야당의 네거티브 전략이 실제 여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남아공·튀르키예로 이어지는 강행군
이재명 대통령은 이집트 일정을 마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동해 G20 정상회의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어 마지막 순방지인 튀르키예(터키)를 방문한다.
특히 튀르키예 방문에서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방문 당시와 비견될 만한 국빈 예우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통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를 안고 귀국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