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분석] 한동훈, ‘당원 게시판 논란’ 정면 돌파 시도하나… 정치적 사면초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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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명의 게시글 작성 시인했으나 “나중에 알았다” 해명

– 장예찬 “여론 조작” vs 이준석 “음습한 취미” 비판 쏟아져

– 패널들 “사실상 정치적 사망 선고… 퇴로 없는 외통수” 분석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이른바 ‘당원 게시판 비방글 논란’과 관련해 가족의 개입을 사실상 인정하면서도 자신은 몰랐다는 해명을 내놓았으나, 정계 안팎의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가 한 전 대표의 도덕성과 리더십에 치명타를 입혔으며, 사실상 ‘정치적 외통수’에 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가족이 쓴 것 나중에 알았다”… 고육지책인가 실책인가

한 전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원 게시판에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이 가족 명의로 올라온 사실을 나중에야 인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인인 나를 비난하는 것은 괜찮지만, 가족을 비난할 일은 아니다”라며 화살을 자신에게 돌려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치권의 시각은 냉담하다. 시사 유튜브 채널 ‘새날’의 패널들은 “가족이 쓴 것을 몰랐다는 해명은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며 “본인이 직접 작성했거나 묵인했을 가능성이 크며, 이번 해명은 최악의 악수(惡手)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익명 게시판 뒤에 숨어 동료 정치인과 대통령 부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행위 자체가 공당의 대표로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 쏟아지는 비난… “여론 조작” vs “음습한 취미”

한 전 대표의 숙적으로 불리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이번 사건을 ‘가족 명의를 동원한 여론 조작’으로 규정했다. 장 전 위원은 “세상 어느 사설이 그렇게 저급한 막말을 쓰느냐”며 “동일 IP에서 다수의 계정이 접속된 것은 명백한 여론 조작이며, 업무 방해 혐의로 엄중히 다스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방글의 대상이 되었던 이준석 의원 역시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이 의원은 “음습한 곳에서 괴팍한 취미를 가진 누군가의 행동이라 여기겠다”며 법적 대응 대신 ‘무시’ 전략을 택했으나, 한 전 대표의 정치적 품격에 대해서는 강한 우회적 비판을 남겼다.

◇ 친윤-친한 갈등 격화… 한동훈의 정치 생명은?

이번 논란으로 국민의힘 내부의 계파 갈등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친윤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 전 대표의 사퇴나 징계를 압박하고 있으며, 친한계 내에서도 “대표가 너무 겁이 많아 결정적인 순간에 중심을 잡지 못한다”는 실망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 전 대표가 이재명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당내 기반과 지지층의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는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한 패널은 “정치인은 지지자가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안티가 압도적으로 많아지면 활동이 불가능하다”며 “한 전 대표는 현재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태”라고 혹평했다.

결국조선 제일검이라 불리던 한동훈 전 대표가 키보드 뒤에 숨은비겁한 정치를 했다는 프레임에 갇히면서, 향후 대권 가도는 물론 정치적 재기조차 불투명해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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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1T14:54:27+09:00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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