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게시판 논란에 “지선 출마 봉쇄할 6개월 정지” 관측
친한계 “자료 조작” vs 친윤계 “위선의 가발 벗겨야” 전면전
[서울=새날신문] 국민의힘 내부의 ‘가족 댓글’ 논란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실질적인 징계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한때 한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장동혁 사무총장이 징계의 ‘키’를 쥐게 되면서, 여권 내 권력 투쟁이 정점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 ‘6개월 당원권 정지’ 시나리오… 사실상 정치적 사형 선고?
4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무감사위원회의 결과를 넘겨받은 당 지도부가 조만간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장동혁 사무총장이 결단을 내릴 시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거론되는 징계 수위는 ‘당원권 정지 6개월’ 안팎이다. 이 수위가 확정될 경우 한 전 대표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거나 선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원천 봉쇄된다. 한 시사 평론가는 “한 전 대표는 현재 당을 나갈 용기도, 자금력도 부족한 상태”라며 “징계가 확정되면 사실상 ‘정치 유튜버’ 외에는 선택지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 “엑셀 칸 밀렸다” vs “프레임 전환용 조작”
한 전 대표 측은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발표한 자료의 신빙성을 정조준하고 있다. 게시판 작성자명은 ‘한땡땡’인데 당이 정리한 엑셀 자료에는 장인인 ‘진형구’로 표기되는 등 데이터 오류가 발견됐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친윤계 측은 “실무적인 단순 실수나 엑셀 편집 과정의 오류일 수 있다”며 “본질은 가족 명의를 동원한 조직적 여론 조작인데, 지엽적인 엑셀 칸 문제를 들고나와 본질을 흐리려 한다”고 맞서고 있다. 특히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이를 두고 **“위선의 가발을 쓰고 엘리트 노릇 하는 양심의 대머리(위가양대)”**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쓰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 나경원의 ‘간 보기’와 전재수의 ‘부산 돌풍’
당내 혼란을 틈탄 중진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지방선거 기획위원장을 맡은 나경원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특유의 기회주의적 행보를 보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여론의 기류는 여당에 우호적이지 않다. 최근 조사된 서울·경기 등 수도권 정당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우세를 점하고 있으며, 특히 부산시장 적합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현직 박형준 시장을 위협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장동혁의 선택은? “친윤 지도부 압박에 고립무원”
결국 모든 시선은 장동혁 사무총장의 입에 쏠려 있다. 현재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구성이 사실상 친윤석열계로 장악된 상황에서, 장 총장이 핵심 지지층의 징계 요구를 거부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상 출연진들은 “장동혁이 세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한동훈과의 손절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2~3주 이내에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판가름 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