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해부] ‘비선 실세’ 명태균, 김건희에 “이준석 제거해야”… 국정 농단 수사 공판서 ‘비선 실세’ 전모 드러나

 

건진법사 “尹 당선, 통일교 은혜” 인정… 도이치 공범 ‘준수한 사람’도 구속 기소

(서울=새날 보도본부)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비선 실세’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충격적인 내용이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

명태균, 김건희에 “이준석 제거해야” 문자

최근 공판에서 김건희 여사의 ‘멘토’로 알려진 명태균(명진스님)이 김 여사에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제거해야 한다고 직언한 문자 내용이 공개됐다. 명태균은 과거 이준석과 손잡고 윤석열의 당선을 위해 뛰었으나, 나중에는 김 여사에게 “이준석은 앞으로 더 큰 화근이 될 겁니다. 끊을 것은 끊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밝혀졌다.

명태균은 이외에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위원 배치, 국정조사 대상 기관 선정 등 국정의 주요 사안에 깊숙이 개입하며 김 여사에게 조언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명태균은 자신을 김건희 여사의 ‘거울’에 비유하며, 김 여사 또한 명태균에게 전적으로 의지했음을 암시하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된 바 있다.

“尹 당선은 통일교 은혜”… 건진법사 측근도 징역형

또한, 또 다른 비선 실세로 알려진 건진법사(전성백)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이 통일교의 은혜를 입은 결과이며 김건희 여사도 이를 납득했다고 언급한 사실이 공개됐다. 실제로 통일교 신도들의 대거 입당이 윤 대통령이 경선에서 홍준표를 이기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건진법사의 측근인 법조 브로커 이성제는 ‘무슨 무슨 자리 죽게’ 한다며 돈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은 특검에서 나온 첫 번째 유죄 선고로, ‘브로커-건진법사-김건희’로 이어지는 비선 라인의 존재를 공고히 하는 증거로 작용하고 있다.

도이치 주가조작 공범, 도피 2년 만에 구속 기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공범인 ‘준수한 사람(주가조작을 한 준수)’은 도피 2년여 만에 구속 기소되었다. 이 공범은 경북의 지인 농막 등에 숨어 지내다 국도에서 막걸리를 사서 돌아가는 길에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 공범이 도피 중이던 시기는 김건희 여사가 법원에 보석 청구를 하던 시기와 겹쳐, 증언을 맞추기 위한 시도였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종합하며 영상은 철학과 공직 윤리가 부재한 인사들이 국정에 개입하고 사익을 추구한 정황을 낱낱이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악행에 대해 재산 몰수까지 가능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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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0T15:23:56+09:00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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