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 없는 개미지옥’ 국민의힘… 내부 숙청 논란 속 미 대사 “계엄, 용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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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합] 당무감사위, ‘계엄 반대’ 김종혁에 당원권 정지 2년 권고… 사실상 ‘한동훈계’ 숙청

골드버그 미 대사 “계엄 소식에 사칭 전화인 줄… 윤석열, 국제사회 철저히 오판”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민의힘 내부가 친윤계와 친한계의 극한 갈등으로 치닫으며 사실상 ‘심리적 분당’ 상태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주한 미국 대사가 당시 계엄 조치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쏟아내며 정권의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 ‘반대파 솎아내기’ 본격화… 김종혁 징계 권고에 비명계 반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최근 비상계엄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던 김종혁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2년’이라는 중징계를 권고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특정 종교 비하 등이나, 정치권에서는 “계엄에 반대했던 인사를 쳐내고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정치 생명을 끊으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한동훈 전 위원장 가족의 ‘당원 게시판 댓글’ 의혹을 빌미로 한 추가 징계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내부 갈등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당무 감사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으나, 수도권과 PK 지역의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 사이에서는 “이대로라면 지선은 필패”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 나경원 영향력 확대… “사실상 당대표 역할”

당내 권력 공백이 길어지면서 나경원 의원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나 의원은 현재 사실상 당대표에 준하는 영향력을 행사하며 지선 총괄 기획단 위원장으로서 선거 룰 개정을 주도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나 의원이 차기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당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골드버그 미 대사 “계엄,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조치”

외교적 파장도 거세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계엄 선포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사칭 전화인 줄 알았다”**고 밝혀 당시의 당혹감을 드러냈다.

골드버그 대사는 **“윤 전 대통령은 국내 여론은 물론 국제사회도 완전히 오판했다”**며 “미국과 유럽은 결코 이런 조치를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계엄 당시 거론된 ‘공동 정부’ 구상에 대해서도 비현실적인 대처였다고 평가하며, 정권의 정당성이 심각하게 훼손되었음을 시사했다.

■ ‘심리적 분당’ 국힘, 지방선거 앞두고 자중지란

현재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룰을 ‘당원 70%, 민심 30%’로 변경하는 등 친윤계 중심의 당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중도층 이탈을 가속화해 수도권 선거를 포기하는 ‘자행(自行) 행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 정치 전문가는국내적으로는 내부 숙청에 매몰되고, 대외적으로는 핵심 우방인 미국으로부터 불신을 받는 사면초가 상황이라며국민의힘이 이 거대한개미지옥에서 빠져나올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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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8T15:29:14+09:00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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